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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조정안 거부…다시 불붙는 옥시·애경 불매운동


        

신고 피해자 7000여명, 사망자 1700여명<br>
옥시·애경 ‘조정안 수용불가’에 조정안 무산 위기<br>
매주 월·화, 규탄·불매운동 회견<br>
‘공기살인’ 영화 곧 개봉…불매운동 힘 받나<br>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소비자 누구라도 당할 수 있었던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기억해주시고, 피해대책을 외면하는 살인기업에 책임을 촉구해달라. 옥시제품 불매운동, 애경백화점 불매운동에 동참해 이 기업들을 단죄해달라.”(가습기살균제 유족)<br><br>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 환경보건시민센터가 11일부터 제조사인 옥시·애경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참사가 알려진 지 11년,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옥시·애경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인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셈이다.<br><br>
이번 불매운동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조정안에 제조사들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촉발됐다.<br><br>
지난해 8월 꾸려진 조정위는 지난달 가해기업들이 피해자 7000여명에 약 9300억원의 피해 지원금을 지급하란 조정안을 내놨다. 조정에 참여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기업 9곳 중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GS리테일 등 7곳은 수용의사를 냈지만 옥시와 애경산업은 기업간의 공정한 분담 비율 등을 요구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옥시·애경은 전체 피해 지원금 중 부담해야 할 비중이 60%를 넘기 때문에 이들 거부에 조정안은 사실상 무산 위기다.<br><br>
피해자와 유족들은 격앙된 반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만 7685명이고 이 가운데 1751명은 목숨을 잃었는데도, 옥시·애경이 지난 10년간 보여온 무책임한 태도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다.<br><br>
...<br><br><br>
한편 가습기살균제 참사문제를 다룬 영화인 ‘공기살인’이 오는 22일 개봉하면서 불매운동이 더욱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br><br>
김미영(bomnal@edaily.co.kr)<br><br>
http://naver.me/5bRU8N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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