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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탈 러시아' 서두르는 유럽


        

http://news.v.daum.net/v/20220420111458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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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하는데 '약한 고리'였던 에너지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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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내 국가간 이견으로 러시아산 가스·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 논의가 정체되자 일부 국가가 먼저 '에너지 독립'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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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는 지역난방 시스템을 활용해 러시아산 연료 수입 감축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가스나 석유로 개별 난방하는 가구가 지역난방을 쓸 수 있는지 파악해 각 가구에 서면으로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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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 통제해서 일정 지역에 난방을 집단으로 공급하는 지역난방은 초기 구축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지만, 개별난방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대체 연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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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전체 가구의 55%가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27%는 가스와 석유를 이용한 가정용 보일러로 난방한다.


덴마크는 또 2030년까지 태양열 발전소와 풍력발전소 규모를 4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해 가스전에서 일시적으로 가스를 증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2050년까지 북해에서 가스 채굴을 중단한다는 계획 자체를 폐기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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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의 석유 수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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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 런던에서 마스루르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면담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유럽에 에너지 수출 의사를 밝혔으며 존슨 총리는 서방 국가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력에 사의를 표했다고 영국 정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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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는 의회 승인을 얻어 내년 1월1일부터 아예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야니스 비텐베르그스 경제장관은 19일 각료 회의 뒤 이런 방침을 밝힌 뒤 "라트리바의 에너지 안보와 독립을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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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소를 건립한 뒤 이웃 국가에서 가스를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스토니아, 핀란드 양국이 계획 중인 공동시설에서 가스를 조달하는 방법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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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부도 향후 수년간 수입 대체와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EU 의존도를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러시아산 가스는 미국과 카타르산 LNG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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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가스의 90%, 석유제품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한다. 이 중에서도 가스 40%, 원유 25%가량을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상황이라 러시아가 '에너지 목줄'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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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프랑스는 유럽 차원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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