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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숫값 올초 대비 30% 폭등… ‘애그플레이션’ 본격화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152009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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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옥수숫값이 올해 초 대비 30%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반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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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이 8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 중서부에 극심한 가뭄이 들고 이상고온이 덮치면서 옥수숫값이 부셸 당 8.49달러까지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도 미국과 캐나다의 추운 날씨 여파로 이날 장중 최고 3.5% 오르는 등 다른 곡물들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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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만 해도 옥수숫값은 부셸당 6달러 수준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가격이 꿈틀대기 시작하더니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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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곡물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종자와 비료를 구하지 못해 봄철 파종 시기를 놓친 데다 주요 항구가 폐쇄돼 수출도 막힌 상황이다. 항구 운영이 재개된다고 해도 기뢰와 망가진 선박을 치우는 데 시간이 걸려 수출 작업은 한동안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농업 컨설팅 업체 우르크아그로컨설턴트는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1900만t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비료 가격이 올라 주요 곡물의 공급난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주요 비료 수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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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작연구소(IRRI)는 비룟값이 급등해 쌀 주생산지인 아시아 지역의 올해 쌀 생산량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5억명분에 달하는 3600만t의 생산이 줄어드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 끼엔장주의 한 비료상은 50㎏짜리 비료 한 포대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3배 올랐다며 비싼 가격 때문에 비료 사용량을 10∼20% 정도 줄였다고 전했다. 세계 2위 쌀 생산국이면서 비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인도는 관련 보조금을 140억 달러(17조3180억원)에서 200억 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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