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경 : 단순히 부르주아 경제학인 맨큐의 경제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미스의 입장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미스는 기계가 보편적으로 도입된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맨큐와 비교하기 난감한 부분이 있었다. 만약 스미스가 맨큐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라면 어떤 주장을 했을지 궁금하다. 조원들끼리 일주일에 2번씩 만나서 국부론에 대해 발제하고 맨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경제학개론 시간에 배웠던 것을 단순한 이론공부에 그치지 않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해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학기동안 조별과제를 하면서 할 일이 많은 턱에 힘들기도 했지만 책에 나온 주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폭넓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경제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김기림 : 경제학개론 수업을 듣기 전에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사실 겁을 먹었었다. 그런데 수업을 막상 들으니 정말 재밌었고 흥미로웠다. 교수님께서 어려운 내용도 나름 쉽게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해주셨고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수업을 들었을 당시에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혼자 공부를 하면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또 조별과제가 서로 모르는 것을 묻고 공부하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좀 힘든게 있었다면 과제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 보다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다 도움은 되었다. 하지만 국부론도 공부하고 조별과제들도 하고 거기다 맨큐도 복습해야 해서 하나를 좀 더 집중적으로 파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것 외에는 정말 알찬 수업이었던 것 같다.
김연진 : 국부론을 경제학개론 들으면서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애덤 스미스가 과거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금과는 시대적인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경제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애덤 스미스에 대해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김원겸 : 이번에 경제학개론을 하면서 또 국부론을 하면서 제가 두려워했던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뭔가 벽을 허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와는 살짝 다른 내용으로 재미있기도 했고 맨큐가 하는 주류경제학의 주장에도 동의가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국부론을 하면서 경제학의 고전을 읽다보니 현실과는 많이 다른 부분도 있어서 레포트 쓰기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국부론을 하면서 좀 더 경제학과 친해진 기분이 들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교수님 한 학기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윤미 : 가르쳐 주는 설명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과거의 교육방식과는 달리, 주류 경제학을 배우면서도 그것을 비판하는 시점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저 수동적으로 지식을 머리속에 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재미가 있는 강의. 딱딱한 경제학을 재미있게 강의해 주신 유철규 교수님 감사해요!
오치형 : 음... 한 학기를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왜 전공수업이 한 개 밖에 없는지 뼈저리게 느꼈어요.ㅎㅎ 제가 사회과학부의 지원한 이유는 사회학도 정치학도 아닌 경제학을 배우기 위해서 였습니다. 좋은 교수님을 만나 주류경제학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많은 경제학 수업을 들을 예정이지만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경제학개론 수업은 정말 좋은 수업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연습문제풀이와 조별과제, 국부론 토론 과제의 연속은 정말.... 재밌었어요....
마지막으로 교수님 몸 많이 안좋아 보이셔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보다 몸 먼저 챙기셔서 앞으로도 좋은 강의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1학기 정말 잘 보냈습니다. 성적도 잘 나오면 좋으련만....
이선경 : 국부론을 하면서 사실 맨큐랑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이여서 이해는 잘 되었다. 이제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어느 정도 다 파악한 것 같다. 그로 인해 배울 점도 많았다. |
HIT/2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