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원: 현실적인 우리 삶의 문제에서 주류 경제학의 입장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국부론이 주류(다수, 혹은 대부분) 경제학자들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는 것이었다. 대중들에게서의 주류와는 다른 의미였다. 그래서 국부론을 읽을 때마다 항상 소수의 부르주아를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원들과 토론을 거치며 그러한 부분을 지적할 수 있었고, 더 많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단순히 경제학에 국한되지 않는 복잡하고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책 읽기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국부론과 맨큐의 경제학을 함께 읽으며 숫자로 세는 경제학이 아닌 하나의 학문적 주장으로서 경제학을 읽을 수 있었다. 뜻 깊은 경험이었다.
*다음년도에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국부론을 읽는 게 힘들었지만 조원들과 토론하는 시간이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최미지(조장): 살면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솔직히 토론을 진행하기 전에는 국부론의 두꺼운 두께를 보며, ‘과연 내가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조원들과 일주일마다 분량을 정해서 읽고 토론을 하니 한 학기 안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신자유주의가 따르는 고전경제학의 대가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알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조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 읽고 사고했다면 자신의 사고 자체에 머물렀을 것 같은데, 토론을 통해 사고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이 완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책을 읽어보니, 그의 주장에 여러 가지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학문을 공부할 때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다음년도에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국부론 책 읽는 것이 솔직히 귀찮고 어려웠는데 책을 읽고 조원들과 토론하는 과정이 유익했다.
박지수: 조별 과제는 내게 더 폭넓은 배움을 주었다.
국부론 토론을 통해서는 주류 경제학 내용의 배경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을 배우거나 놓쳤던 것을 다시 잡을 수 있을 수 있었다. 국부론이 현재까지 이어지기는 하나 ‘과거’의 얘기라 현재에 무뎌질 수 있는데, 교수님께서 현실 경제 문제에 대한 주제를 던져주셔서 현재 경제 문제와 ‘함께’ 주류경제학을 보다 깊이 배울 수 기회였다.
그래서 나는 이 조별 과제를 통해 교수님 말씀처럼 주류경제학에 대한 신봉자가 되기보다는 그것을 의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안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한 번 더 고민해볼 수 있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나의 학문에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 같다.
*다음년도에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국부론 토론 덕분에 제 생각을 기를 수 있었어요.
김용수: 국부론 토론을 하면서 느낀 것은 대학공부가 확실히 고등학교 공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항상 책만 보고 그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었다. 그런데 국부론 토론을 할 때는 책의 내용을 의심하며 공부하고,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대한 내 주장을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배운 것이 많았다.
*다음년도에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여러 방면으로 공부하기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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