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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범일

SUBJECT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밤늦게 자주 뵙던 것 같았는데
요 며칠 못 뵈었던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들리는 풍월에 의하면
선생님 과거 전공과목이 맑스에서 케인즈로 옮겨지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고 하는데
굳이 그렇게 해야만 하셨던 이유라도 있습니까?

요즘 맑스와 주류경제학을 동시에 공부하는
(비록 약간 얼치기로 하고 있지만) 저로써는
매우매우 흥미로운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HIT/567

	유철규 2005/11/27
	11월 27일 편지에 대한 답신 고범일 군에게, 귀한 글 보내줘서 고맙고, 잘 읽었습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읽다보니 내 학부시절 생각이 납니다. "어떠한 진리도 내가 행할 수 없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습관은 사회생활에서도 많이 유지되었어요. 주어진 어떤 틀에 맞추려고 무리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찾아 가려는 태도가 범일군 시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1학년 경제학 개론 첫 시간에 꼭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종교와 학문의 차이"말입니다. 다른 리플들도 찾아보도록 하지요. 이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연재되는 글 계속 보내주세요.

	driellesk 20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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