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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2호기 수명 연장...부산이 방사성 폐기물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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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원전시설 땅 안에 저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안은 핵 폐기물의 저장기한은 정하지 않은 반면 시설 용량은 명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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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원전의 '설계수명 기간' 동안, 발생하는 핵 폐기물만 저장한다는 것인데...

고리2호기의 수명이 연장된다면, 그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은 또 답이 없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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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2호기는 사용후핵연료를 최대 799다발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관량은 712다발, 89%나 차올랐지만 핵 폐기물을 다른 원전으로 옮겨가며 가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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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4월이면 40년 설계수명을 다하지만 계속 운영을 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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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폐기물 저장소도 없는데 수명 연장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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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가 내놓은 유일한 해법은 원전 부지 내저장시설입니다.

각 원전마다 저장시설을 짓고 핵 폐기물을 일단 쌓아두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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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방안을 담은 정부의 계획안에 따르면,

저장할 수 있는 핵폐기물의 용량을 '설계수명 기간 발생량'으로 한정했습니다.

또, 다른 원전 지역으로 옮겨서 저장할 수도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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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내 저장시설이 지어진다 하더라도, 

고리2호기가 수명을 연장한 뒤 발생할 사용후 핵연료는 고리2호기내 부지에 보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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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없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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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기약 없이 수조에 담아둘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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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원전 확대 정책이, 부산같은 원전 지역을 결국 '방사성 폐기물 지대'로 만든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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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usanmbc.co.kr/article/9xeLxHld1eQuTHph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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