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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전쟁에서 왜 이미 패배했는가


        

<strong><span style="fontsize:16px;">Why Vladimir Putin has already lost this war</span></strong>

<span style="fontsize:13px;">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전쟁에서 왜 이미 패배했는가</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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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The Russians may yet conquer Ukraine.</strong>

<strong>But Ukrainians have shown in the past few days that they will not let them hold it.</strong><br>

러시아인들은 아직 우크라이나를 정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span style="fontfamily:Arial, Helvetica, sansserif;">지난 며칠 동안</span><span style="fontfamily:Arial, Helvetica, sansserif;"> </span><span style="fontfamily:Arial, Helvetica, sansserif;">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이 그것을 유지하지 못하게 할 것임을 보여주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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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val Noah Harari

유발 하라리

28 Feb 2022<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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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than a week into the war, it seems increasingly likely that Vladimir Putin is heading towards a historic defeat. He may win all the battles but still lose the war. Putin’s dream of rebuilding the Russian empire has always rested on the lie that Ukraine isn’t a real nation, that Ukrainians aren’t a real people, and that the inhabitants of Kyiv, Kharkiv and Lviv yearn for Moscow’s rule. That’s a complete lie – Ukraine is a nation with more than a thousand years of history, and Kyiv was already a major metropolis when Moscow was not even a village. But the Russian despot has told his lie so many times that he apparently believes it himsel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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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지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역사에 기록될 패배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쩌면 모든 전투에서 이길 지도 모르나, 여전히 전쟁에서는 패배할 것이다. 러시아 제국을 재건하려는 푸틴의 꿈은 우크라이나가 실재하는 국가가 아니며, 우크라이나인이라는 민족은 실존하지 않고, 키이우, 하르키우, 리비우의 주민들이 모스크바의 지배를 희망한다는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국가이며,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지금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아직 마을조차 아니었을 때부터 이미 메트로폴리스로 성장했었다. 그러나 푸틴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그 자신조차 그 거짓말에 속은 것으로 보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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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planning his invasion of Ukraine, Putin could count on many known facts. He knew that militarily Russia dwarfs Ukraine. He knew that Nato would not send troops to help Ukraine. He knew that European dependence on Russian oil and gas would make countries like Germany hesitate about imposing stiff sanctions. Based on these known facts, his plan was to hit Ukraine hard and fast, decapitate its government, establish a puppet regime in Kyiv, and ride out the western san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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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을 계획할 때 푸틴은 그동안 알려진 많은 사실에 의지할 수 있었다. 그는 군사력 측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치 난쟁이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다.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가 독일 같은 국가들로 하여금 극심한 제재를 가하는 것에 주저하게 할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이렇게 이미 알려진 사실을 기초로, 그의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고 빠르게 공격하고, 정부의 목을 자르고, 키이우에 괴뢰 정권을 수립하고, 서방의 제재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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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ere was one big unknown about this plan. As the Americans learned in Iraq and the Soviets learned in Afghanistan, it is much easier to conquer a country than to hold it. Putin knew he had the power to conquer Ukraine. But would the Ukrainian people just accept Moscow’s puppet regime? Putin gambled that they would. After all, as he repeatedly explained to anyone willing to listen, Ukraine isn’t a real nation, and the Ukrainians aren’t a real people. In 2014, people in Crimea hardly resisted the Russian invaders. Why should 2022 be any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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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계획에는 알려지지 않은 하나가 있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소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배웠듯, 한 나라를 정복하는 것은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푸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정복할 힘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괴뢰 정권을 그냥 받아들일까? 푸틴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쪽에 도박을 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실재하는 국가가 아니며, 우크라이나인이라는 민족은 실존하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2014년의 크림반도 주민들은 러시아 침공군에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 2022년이라고 해서 이 같은 모습이 달라져야 할 이유가 굳이 있겠는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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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each passing day, it is becoming clearer that Putin’s gamble is failing. The Ukrainian people are resisting with all their heart, winning the admiration of the entire world – and winning the war. Many dark days lie ahead. The Russians may still conquer the whole of Ukraine. But to win the war, the Russians would have to hold Ukraine, and they can do that only if the Ukrainian people let them. This seems increasingly unlikely to ha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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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푸틴의 도박이 실패하고 있음은 분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 세계의 존경을 받으며 진심을 다해 러시아 공격에 저항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앞에는 여전히 많은 어두운 날들이 놓여 있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전체를 정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배를 유지해야 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허락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인들은 그 허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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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h Russian tank destroyed and each Russian soldier killed increases the Ukrainians’ courage to resist. And each Ukrainian killed deepens the Ukrainians’ hatred of the invaders. Hatred is the ugliest of emotions. But for oppressed nations, hatred is a hidden treasure. Buried deep in the heart, it can sustain resistance for generations. To reestablish the Russian empire, Putin needs a relatively bloodless victory that will lead to a relatively hateless occupation. By spilling more and more Ukrainian blood, Putin is making sure his dream will never be realised. It won’t be Mikhail Gorbachev’s name written on the death certificate of the Russian empire: it will be Putin’s. Gorbachev left Russians and Ukrainians feeling like siblings; Putin has turned them into enemies, and has ensured that the Ukrainian nation will henceforth define itself in opposition to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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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탱크가 파괴되고 러시아 병사가 사망할 때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저항할 용기는 강해진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인이 죽을 때마다 침략자들에 대한 우크라이나인의 증오는 깊어져만 간다. 증오는 감정 중에 가장 추악한 것이다. 그러나 억압받는 국가에게 증오는 숨겨진 보물이다. 증오는 국민의 가슴 깊숙이 파묻혀 있어서, 그들이 세대를 이어 저항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다. 푸틴이 러시아 제국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증오 없는 점령과 무혈의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현재 점점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피를 흘림에 따라, 푸틴의 꿈이 실현되지 않을 것임은 분명해지고 있다. 러시아 제국의 사망 진단서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이름이 아닌 푸틴의 이름이 쓰여질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형제의 감정을 남겨주었다. 하지만 푸틴은 그들을 적으로 만들었고, 우크라이나 민족이 러시아에 대항하여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의하도록 만들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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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s are ultimately built on stories. Each passing day adds more stories that Ukrainians will tell not only in the dark days ahead, but in the decades and generations to come. The president who refused to flee the capital, telling the US that he needs ammunition, not a ride; the soldiers from Snake Island who told a Russian warship to “go fuck yourself”; the civilians who tried to stop Russian tanks by sitting in their path. This is the stuff nations are built from. In the long run, these stories count for more than t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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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결국 이야기를 기반으로 세워지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 어두운 며칠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수십 년 동안 세대를 이어 들려줄 이야기들을 더해가고 있다. 탈 것이 아닌 탄약이 필요하다고 미국에 요청하며 수도에서 도망치기를 거부한 대통령, 러시아 군함에게 "너나 꺼져라"라고 말한 뱀 섬의 군인, 길 위에 다같이 앉아 러시아 탱크를 막으려 했던 시민들. 이들은 어떤 민족의 국가가 건설될 때 필요한 요소이다.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 모든 이야기들은 탱크보다 더 중요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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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ussian despot should know this as well as anyone. As a child, he grew up on a diet of stories about German atrocities and Russian bravery in the siege of Leningrad. He is now producing similar stories, but casting himself in the role of Hi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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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독재자 또한 이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어린시절 레닌그라드 포위전에서 독일군의 잔혹 행위와 러시아인들의 용맹함에 대한 이야기를 섭취하며 자랐다. 그는 현재도 유사한 이야기를 제작하고 있으나, 하필 히틀러 역할에 자신을 캐스팅하고 말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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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ies of Ukrainian bravery give resolve not only to the Ukrainians, but to the whole world. They give courage to the governments of European nations, to the US administration, and even to the oppressed citizens of Russia. If Ukrainians dare to stop a tank with their bare hands, the German government can dare to supply them with some antitank missiles, the US government can dare to cut Russia off Swift, and Russian citizens can dare to demonstrate their opposition to this senseless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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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인의 용기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결의를 다지게 만든다. 그들은 유럽의 정부들, 미국 행정부, 그리고 억압받는 러시아인들에게까지도 용기를 준다. 만약 우크라이나인들이 맨손으로 탱크를 멈출 수 있다면, 독일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대전차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SWIFT에서 배제시킬 수 있으며, 러시아 시민들은 무의미한 전쟁에 대항하여 시위할 수 있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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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n all be inspired to dare to do something, whether it is make a donation, welcome refugees, or help with the struggle online. The war in Ukraine will shape the future of the entire world. If tyranny and aggression are allowed to win, we will all suffer the consequences. There is no point to remain just observers. It’s time to stand up and be cou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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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기부를 하거나 난민을 환영하거나, 온라인으로 함께 싸우는 것을 돕거나 무엇이든 하게 되는 동기를 얻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 전체 세계의 미래를 형성할 것이다. 만약 독재국가와 침략이 승리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우리 모두가 같은 결과에 함께 고통받을 것이다.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이유는 없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동참해야 할 때가 되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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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rtunately, this war is likely to be longlasting. Taking different s, it may well continue for years. But the most important issue has already been decided. The last few days have proved to the entire world that Ukraine is a very real nation, that Ukrainians are a very real people, and that they definitely don’t want to live under a new Russian empire. The main question left open is how long it will take for this message to penetrate the Kremlin’s thick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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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이 전쟁은 앞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형태를 바꿔가며 몇 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이미 결정되었다.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가 정말 실재하는 국가이고, 우크라이나인들은 진짜 실존하는 민족이며, 그들은 새로운 러시아 제국 아래에서는 절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전 세계에 증명되었다. 그리고 이제 남아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메세지가 크렘린의 두꺼운 벽을 관통하는데 과연 얼마나 오래 걸릴지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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