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했다.<br><br>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의 나머지 지역은 해방됐다"고 보고했다.<br><br>
푸틴 대통령은 이에 "마리우폴 해방작전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했다.<br><br>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공격을 취소한 것은 러시아군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br><br>
또 이 제철소에서 스스로 나오는 우크라이나 군인은 생명을 보장하고 적법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br>
이에 대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가 아조우스탈을 힘으로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br><br>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물리적으로 아조우스탈을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곳에서 큰 손실을 보았다"며 "우리의 방어군은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br><br>
이어 "돈바스 지역으로 진격하려는 그들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러시아는 일부 병력을 (마리우폴에서) 북으로 이동시켰다"고 덧붙였다.<br><br><br>
http://n.news.naver.com/article/001/0013130449